KBS News 1주기 앞두고 제주항공 참사 현장 순례…전국 각지 추모 열기 / KBS 2025.12.26.

1주기 앞두고 제주항공 참사 현장 순례…전국 각지 추모 열기 / KBS  2025.12.26.

[앵커]

오는 29일이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지 정확히 1년이 됩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의 아픔과 진상 규명 목소리는 현재 진행형인데요.

참사 현장에선 그날의 비극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순례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179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처참하게 부서진 기체는 치워지고 없지만, 콘크리트 둔덕은 그대로 남아 그날의 참상을 전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사고 현장을 찾은 유가족과 시민들.

수백 수천 번 가슴으로 삭였던 아픔이 서러운 울음이 되어 터져 나옵니다.

[“살았다고. 저것만 없었어도…”]

소중한 자식을 떠나보낸 어머니의 절규는 살을 에는 겨울바람을 타고 허공을 맴돕니다.

참사 현장이 가장 가까이 바라보이는 공항 울타리.

보고 싶다, 사랑한다, 절절한 마음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간 하늘색 리본을 꼭 동여맵니다.

[김순/제주항공 참사 1주기 추모식 총감독 : “둔덕 현장이 보이는 지점에서 저희가 리본과 글귀를 남길 수 있는 것들을 준비했고요. 거기 남겨주시는 글 하나하나가 유가족들에게는 많은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참사 현장을 둘러보는 ‘진실의 길’ 순례 행사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집니다.

무안공항과 광주, 전남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시민들이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이율/광주시 용봉동 : “이제야 와서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서 너무 죄송하고. 조금이라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광주에선 이번 주말 참사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시민 추모대회가 열리고, 참사 1주기인 오는 29일에는 무안공항에서 정부 주관으로 추모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재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 유포나 피해자에 대한 비난을 삼가주세요.

재난을 겪은 뒤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는 경우 ☎02-2204-0001(국가트라우마센터) 또는 1577-0199(정신건강위기 상담전화)로 연락하시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 기사는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하였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4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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