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교황 “가난·소외된 이 외면 행위, 하느님 거부하는 것” / KBS 2025.12.26.

교황 “가난·소외된 이 외면 행위, 하느님 거부하는 것” / KBS  2025.12.26.

[앵커]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 후 첫 성탄 메시지를 냈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외면하는 건 하느님을 거부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들레헴에는 가자전쟁 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렸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앞에 모인 수많은 군중.

레오 14세 교황이 중앙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고, 전 세계를 향한 축복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 후 첫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와 성탄 미사에서 강조한 건 인간 존엄성, 그리고 사랑입니다.

[레오 14세/교황/성탄 전야 미사 : “어느 한쪽을 거부하는 것은 다른 한쪽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설 자리가 있는 곳에는 하느님이 계실 자리도 있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외면하는 행위는 바로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이란 메시지입니다.

교황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 세계 모든 분쟁을 멈추라며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레오 14세/교황/성탄 미사 : “방어할 힘도 없이, 지속되거나 이미 끝난 수많은 전쟁으로 시달리는 민중들의 육신은 연약하기만 합니다. 전쟁은 폐허와 아물지 않는 상처만을 남길 뿐입니다.”]

예수 탄생지인 베들레헴에도 가자전쟁 발발 이후 2년여 만에 성탄 축제가 열렸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다시 불을 밝혔고, 수천 명의 인파가 모여 성탄을 축하했습니다.

[유세프 쿠리/지역 주민 : “작년에도 이곳에 왔었는데 당시 분위기는 슬픔으로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행복이 넘쳐나네요.” 끝나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의 불안정한 평화 속에.”]

유럽은 축제 분위기와 긴장감이 공존했습니다.

평화에 대한 갈망이 어느 때보다 높은 성탄이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최찬종/자료조사:강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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