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이런뉴스] “시위대 1400명 죽었다”…방글라데시 전 총리 ‘사형 선고’ 순간 / KBS 2025.11.18.
긴장하며 판결을 기다리는 방글라데시 시민들.
지난해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78살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의 선고 공판이 열리는 날입니다.
판사가 선고문을 읽습니다.
[골람 모르투자 모줌더 / 방글라데시 법원 판사, 17일]
“피고인 셰이크 하시나의 이 세 가지 혐의 모두에 대해 단 하나의 형을 선고합니다. 바로 사형입니다.”
방글라데시 법원 내에서 박수와 함께 탄식이 터져 나오고 눈물을 닦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날 법원은 3가지 혐의, 선동과 살해 명령, 잔혹 행위를 방지하지 않고 가해자들을 처벌하지 않은 점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해 7월이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독립유공자 자녀에 대한 공직 할당제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의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하시나 당시 총리는 강경 진압을 지시했고, 이 과정에서 1400명의 청년들이 사망하고 최대 2만 5천 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하지만 강경 진압에도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하시나는 지난해 8월 총리에서 물러나 인도로 도피했습니다.
방글라데시 검찰은 하시나 전 총리 소환 조사 없이, 시위대 살해 지시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하시나 전 총리는 방글라데시 독립 영웅인 무지부르 라만 초대 대통령의 장녀로 한때 국부의 딸이라고 추앙받았습니다.
1980년대 초 정치에 입문할 때만 해도 군부독재 저항의 상징이었지만, 2009년 재집권 이후 15년 장기집권하며 야당을 탄압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인도 뉴델리에 칩거 중인 하시나 전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번 판결이 민주적 권한 없는 비선출 정부가 만들고 주재한 조작된 재판소에서 내려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방글라데시 과도정부는 인도에 하시나 전 총리의 송환을 요구했지만, 아직 인도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하시나 지지세력이 이번 재판에 앞서 수도 다카 시내 정부와 종교 시설 등에 화염병을 투척하고, 파업도 잇따르는 등 방글라데시에선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 편집 : 오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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