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해체되는 ‘급발진 신화’…‘블박’보다 중요한 건? [경제콘서트] / KBS 2025.11.17.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60대 운전자가 몰던 화물차가 며칠 전, 부천제일시장을 질주했습니다.
21명이 숨지거나 다친 참혹한 사고였습니다.
이런 사고 때마다 급발진이냐 아니냐, 논란이 일어왔는데 문제가 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영미/목격자/지난 13일 : “처음에 굉장히 굉음 소리가 났어. 난 어디가 폭발한 줄 알았어. 나오는 순간 차가 그냥 번개처럼 지나가더라고.”]
시장 골목에 화물차가 비상 깜빡이를 켜고 서 있습니다.
차량이 천천히 후진하나 싶더니, 갑자기 속도를 높여 쌓인 물건을 들이받으며 달립니다.
사고 직후 운전자는 차량이 급발진했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듣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김경미/시장 상인/지난 13일 : “그분도 막 소리를 지르면서 오시더라고. ‘서고 싶은데 이게 안 눌려’ 브레이크가 안 잡히니까 막 소리 지르는 비명 소리가 나면서….”]
하지만 이후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잘못 밟았다고 시인했는데요.
자신이 설치해 둔 블랙박스 화면에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던 게 드러난 겁니다.
급발진 의심 사고가 잇따르면서 차량에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경우가 늘었는데, 상당수가 운전자 과실로 결론 난다고 합니다.
[한문철TV/지난해 7월 : “어! 어! 어! 왜 이래? 왜 이래? 왜 이래?”]
산길을 달리던 60대 운전자, 차가 갑자기 가속하며 뒤집혔는데요.
운전자는 처음엔 급발진으로 믿었습니다.
하지만 블랙박스 영상은 달랐죠.
브레이크로 발을 옮겼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가속페달을 세게 밟았던 것입니다.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믿었기에 가속페달을 더 깊이 밟아서 급발진처럼 보인 겁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020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감정한 급발진 의심 사고는 364건.
이 가운데 88%는 가속 페달을 잘못 밟은 ‘페달 오조작’으로 드러났습니다.
나머지 12%는 차량이 심하게 파손돼 원인을 알 수 없었고, 급발진이 인정된 사례는 국과수에서는 아직 한 건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급발진 사고가 전혀 없다는 게 증명된 건 아닙니다.
다만, 상당수 사고에서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믿고 실제로는 엑셀을 더 깊게 밟았던 거죠.
전문가들은 주행 중 차에 이상이 느껴지면 우선 페달에서 발을 완전히 떼고 가능하면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해 차를 멈추라고 조언합니다.
가속페달을 갑자기 세게 밟으니 경고음이 울립니다.
자동으로 가속을 차단해주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인데요.
일본에서는 신차 탑재율이 90%가 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법으로 의무화됐지만 2029년에야 시행되는데요.
생명이 달린 일인 만큼, 몇년씩 지체해선 안 된단 지적이 나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서윤지/자료조사: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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