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입욕제 위장하고 몸에 숨기고…유럽발 항공기로 밀반입 [9시 뉴스] / KBS 2025.11.12.
수십 억대 마약을 해외에서 들여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수법이 아주 치밀했습니다. 감시가 심한 동남아를 피해 유럽발 항공기를 이용했고요. 마약을 인분처럼 만들어 몸 속에 숨겨오기도 했습니다. 조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경찰이 여행용 가방을 열어보자 입욕제 상표가 붙은 비닐 팩이 나옵니다.
보랏빛으로 변하는 마약 시약, 신종 마약인 케타민입니다.
[경찰관 : “이거 하나에 K(케타민)가 몇 개씩 들어가 있는 거야?”]
인천의 한 다세대 주택.
검정 가방에서 나온 비닐 봉지엔 마약인 엑스터시가 가득합니다.
다른 봉지에서는 케타민 원석도 발견됩니다.
[피의자 : “(이거 말고 또 있어 없어?) 제가 본 것은 이것만…”]
경찰이 적발한 마약은 시가로 45억 원어치.
3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시판 중인 입욕제로 위장한 것은 기본이고 마약을 인분 모양으로 포장한 뒤 신체 내부에 숨겨 들여왔습니다.
최근 동남아 감시가 강화되자 영국과 프랑스에서 마약을 들여왔습니다.
[김연철/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 “워낙 마약 밀반입 사례가 많다 보니까 그쪽(동남아) 관광객들은 좀 세밀하게 검색을 하는데. 사실 유럽 쪽에서는 조금 사례가 없었거든요. 아마 그런 것을 노려가지고.”]
마약 밀반입 범행은 지난해 9월 한 조직원이 춘천역에 떨어뜨린 태블릿PC 때문에 꼬리가 밟혔습니다.
역무원이 주인을 찾기 위해 메신저를 확인했더니 “유럽에 가서 약을 가져오면 수고비로 400만 원을 주겠다”, “숙박비와 항공료 등 경비도 모두 내 주겠다”는 대화가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1년 가까운 수사 끝에 태블릿PC 주인과 유통 일당, 투약자까지 48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피의자들을 검찰로 넘기는 한편, 이번 범행을 주도한 총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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