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감사하러 6명씩 해외출장…강원도의회 외유성 논란 / KBS 2025.11.05. #KBSNews



1명 감사하러 6명씩 해외출장…강원도의회 외유성 논란 / KBS 2025.11.05.
일부 강원도의회 의원이 정례회 기간, 강원FC를 응원하러 일본 출장길에 오르면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직원 한 명이 나가 있는 강원도 국외 본부 두 곳을 감사한다며, 의원 8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이 동시에 해외로 나갑니다. 이청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의 공무국외출장 계획입니다.

목적지는 베트남과 일본.

강원도의 국외 본부 현지를 직접 살펴보고 밀착 감사를 한다는 취지입니다.

출장 일정표를 살펴봤습니다.

정작 감사는 사흘 중에 단 하루.

두 시간 남짓입니다.

나머지 시간은 현지 한인 상인 간담회나 강원상품관 방문으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특히, 마지막 날은 유명 관광지 등을 둘러봅니다.

[박찬흥/강원도의회 경제산업위원장 : “현장에 가서 직접 보고, 우리 강원도의 상품들이 어떻게 판매되고, 우리 상품들의 품질이 어떤가 이런 것도 같이 보고….”]

문제는 또 있습니다.

출장길에는 상임위 소속 도의원 8명을 비롯해 이를 돕는 사무처 직원까지 동행합니다.

비용으로만 1,800만 원이 듭니다.

그런데 이곳에 파견된 직원은 각각 한 명뿐입니다.

결국, 도의원과 직원 십여 명이 한두 명 감사하겠다며, 해외로 가는 겁니다.

외유성 출장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이런 현지 감사가 올해로 3년째.

지난해에는 중국본부를, 2023년에는 일본본부를 다녀왔습니다.

‘외유 논란’도 따라다녔습니다.

현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의회의 한결같은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감사 뒤 지적 사항을 보면, “업무 확장 노력 당부”, “홍보 강화 요청” 수준에 그쳤습니다.

서면이나 온라인으로 얼마든지 대체가 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2022년에는 온라인으로 감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강종윤/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 : “일단 현안에 관한 부분은 온라인이나 서류로 먼저 확인하시고 그것 관련돼서 미흡한 부분들은 추후에 가실 수 있는 부분들인데….”]

의회가 열렸을 때는 공무국외출장을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은 이번에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행정사무감사인지,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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