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도주한 20대 직원…부산시의사회에서 터진 횡령 사건 / KBS 2025.11.07. #KBSNews
해외로 도주한 20대 직원…부산시의사회에서 터진 횡령 사건 / KBS 2025.11.07.
부산시의사회에서 공금 횡령 사건이 터졌습니다. 사무처 직원이 위조한 도장을 이용해 회계 통장의 공금 수억 원을 빼돌려 해외로 달아났는데요, 계좌 관리가 적절했는지, 금융감독원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섭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지역 의사들을 회원으로 둔 부산시의사회.
최근 부산시의사회 사무처 직원, 20대 전 모 씨가 의사회 회계 통장의 돈을 횡령해 해외로 도주했습니다.
전 씨가 부산시의사회와 4개 자치구 의사회 통장에서 빼돌린 돈은 확인된 것만 5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우선, 통장을 몰래 갖고 나온 뒤 미리 알고 있던 계좌 비밀번호와 위조한 도장을 이용해 의사회 공금을 자신의 계좌에 이체했습니다.
의사회가 뒤늦게 이 사실을 파악했지만 전 씨는 돈을 찾아 유럽으로 출국했습니다.
부산시의사회는 전 씨의 가족을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지만 전 씨는 휴대전화를 해지한 채 잠적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부산시의사회는 대책위원회를 꾸렸습니다.
그리고 의사회 회원들에게 문자로 횡령·도주 사실을 알렸지만, 정작 정확한 범행과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의사회 회원/음성변조 : “이상하게 생각하는 회원들이 지금 많이 있고요. 피해 액수가 안 적혀있거든요? 그러니까 피해 액수를 저희한테 공개를 안 했어요.”]
돈을 내준 은행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전 씨가 직접 은행 지점을 찾아가 위조한 도장을 내밀었는데도 은행 측은 범행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을 상대로, 대응이 적절했는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경찰은 부산시의사회의 고소를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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