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표 구하기 힘든 이유 있었다…교사도 억대 암표 ‘부업’ / KBS 2025.11.06. #KBSNews



프로야구 표 구하기 힘든 이유 있었다…교사도 억대 암표 ‘부업’ / KBS 2025.11.06.
[앵커]

12만 원짜리 표가 200만 원에 거래되는 프로야구 암표 실태, KBS가 지난주 보도한 바 있는데요.

국세청이 전문적인 암표상들에 대한 첫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교사, 공공기관 직원까지 암표를 팔아 억대 수익을 올린거로 나타났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린 2025 프로야구, 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였습니다.

[박진우/프로야구 팬 : “열리자마자 하루 종일 피시방에서 예매했는데 아무것도 건지지 못해서…”]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

반대로 중고 거래 사이트엔 표를 판다는 글이 속속 올라옵니다.

많게는 정가의 수십 배 가격.

일부 암표상들이 표를 대량으로 사들인 뒤 파는 겁니다.

[프로야구 팬 : “너무 말도 안 되는 값에 팔리는 걸 보면서 좀 마음이 안 좋았고.”]

국세청이 이런 암표상들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거래량이 많고 세금 탈루 혐의가 있는 17명이 대상.

이들의 암표 거래액은 최소 200억 원에 이르는 거로 추정됩니다.

한 전문 암표 업체, 여행사와 손잡고 외국 관광객 등에게 6년간 100억 원어치 케이팝 공연 암표를 팔았습니다.

정가의 최대 30배 폭리를 취했습니다.

직장인도 암표 유통에 뛰어들었습니다.

수억 원 대 암표를 판매하고도 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공공기관 직원, 사립학교 교사도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수법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불법 자동 입력 프로그램, ‘매크로’로 표를 선점한 뒤 재판매하는 건 기본, 아예 자동 입력 프로그램 자체를 팔거나, 예약 대기 없이 즉시 예매가 가능한 인터넷 주소를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안덕수/국세청 조사국장 : “대다수가 사업자 등록을 무등록하고서 관련된 세금도 납부하지 않은 사항들을 이제 혐의로 잡고서.”]

국세청은 이들의 현금 거래 내역과 은닉 재산 등을 확인해 탈루 세금을 추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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