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맞은 듯 주저앉은 집…미처 대피하지 못한 노인 / KBS 2025.10.30. #KBSNews



폭격 맞은 듯 주저앉은 집…미처 대피하지 못한 노인 / KBS 2025.10.30.
오늘(29), 새벽 화천의 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거동이 어려워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노인이 많은 강원도에선 날씨가 추워질 때쯤, 비슷한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 전체가 폭격을 맞은 듯 주저앉았습니다.

집이며, 가재도구가 모두 새카맣게 타버렸습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리지만, 잔해 속에선 연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29일) 새벽 3시쯤.

불은 집을 전부 태우고 한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불길이 많이 올라갔어요. 방이 이쪽에 두 칸인데 저쪽에는 창고고 방만 싹 탄 거야.”]

현장에선 이 곳에 살던 8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습니다.

화재 당시 함께 있던 30대 손녀는 빠져 나왔지만, 이 노인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걸로 추정됩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불이 나면 젊은 사람도 나오기 힘든 거야 진짜. 시골은 노인들 혼자 사는 거 저게 문제야.”]

화재가 발생한 주택입니다.

소방과 경찰 감식반이 화재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 안에 있던 연탄 난로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노인이 많은 강원도에선 해마다 비슷한 피해가 끊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강원도에서 화재로 12명이 숨졌는데 10명이 60살 이상이었습니다.

특히, 7명은 ‘주거시설’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노인들의 경우, 불이 난 걸 빨리 알아채고, 대피하기 어렵단게 한가지 이유입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일단 고령층은 인지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소방서에 직접 신고가 되는 119 안심콜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고요. 화재 경보를 바로 울려주는 단독 경보용 감지기를 보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강원소방은 농어촌 홀몸 노인을 대상으로 주택용 화재감지기를 보급하는 등 피해 예방 대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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