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경주 APEC 정상회의 공식 개막…이시간 미디어센터 [현장연결] / KBS 2025.10.31.　#KBSNews

[기자]

네, 정상회의가 열리는 장소는 제가 있는 미디어센터 바로 옆 건물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입니다.

이 일대는 교통통제가 한층 강화됐고, 이른 새벽부터 APEC 21개 회원의 정상과 대표들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는데요.

잠시 뒤 10시부터 열리는 본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더욱 연결되고 복원력 있는 세계를 향해서’를 주제로 무역 및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후 라한셀렉트 경주호텔에서 환영 만찬이 열리는데, 예능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탄 요리사 에드워드 리가 총괄합니다.

내일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 비전’을 주제로, 인공지능, 인구구조 변화 등 새로운 경제 흐름 속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성장 동력 창출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어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내년 APEC 개최국인 중국의 시진핑 주석에게 의장국을 인계하며 행사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됩니다.

[앵커]

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정상회의 결과물인 ‘경주 선언’ 채택이 가능하냐인 거 같은데, 협의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조현 외교부장관은 어제 외교통상 합동 각료회의 브리핑에서, 경주 선언 채택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APEC의 핵심 가치라 할 수 있는 ‘자유무역’ 관련 표현이 어떻게 담길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는데요.

경주 선언과 별도로 합동 각료회의 차원의 장관급 공동성명도 추진 중인데, 아직 합의에 이르진 못하고 조율이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총 40여 개 항으로 이뤄진 합동 각료회의 공동 성명은 올해 열린 14개 분야 장관급 회의 내용까지 총망라하게 됩니다.

조 장관은 APEC 회원들간 최종 협의를 거쳐 정상회의 일정이 마무리되는 내일, 정상선언인 ‘경주 선언’과 함께 합동 각료회의 공동 성명도 발표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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