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도 ‘똘똘한 한 채’…‘영끌’ 막히니 부모찬스? / KBS 2025.11.08. #KBSNews
청약도 ‘똘똘한 한 채’…‘영끌’ 막히니 부모찬스? / KBS 2025.11.08.
[앵커]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청약 역시 대출 한도가 크게 줄고, 자격 요건도 강화됐죠.
그런데도 ‘똘똘한 한 채’ 인기는 여전합니다.
당첨돼도 현금 여유가 없는 수요자들은 자금 마련이 걱정거리인데, 한편에선 이른바 ‘부모 찬스’가 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8월 입주 예정인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신규 분양을 앞두고 견본 주택이 개관하자마자 방문객 발길이 이어집니다.
청약을 앞둔 사흘간 예약된 방문객만 6천 명.
전용 59㎡ 분양가 약 21억 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 중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절반 정돕니다.
[방문객/음성변조 : “지금 반포에서 이 가격은 나올 수가 없으니까. 대출이랑 이런 게 다 바뀌어서 상담을 해봐야 할 것 같아서 온 거예요.”]
문제는 자금 조달입니다.
10·15 대책으로 규제 지역 대출은 15억 이하 주택의 경우 6억 원, 25억 이하는 4억 원, 25억 초과는 2억 원까지로 제한됩니다.
실입주를 늦추기 위해 전세를 놓을 땐,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대출이 없어야 합니다.
현금 부담이 커졌지만, 선호 지역의 ‘똘똘한 한 채’에는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는 상황.
[서울 강남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본인 집 팔린 거에 현금 좀 보태서 뭐 이렇게 하더라고요. 그리고 부모님이 도와주고.”]
실제로 국세청이 올해 부동산 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해 봤더니, 금융기관이 아닌 곳으로부터 빌려 주택을 구입한 돈이 월평균 2,4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래 건수도 42% 넘게 늘었습니다.
[김효선/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 : “금융기관의 대출 아니면 사적인 대출인 건데, 가족들이라고 봐야 하니까 현금이 있어야지만 청약이든 구축이든 매입이 가능한 이런 기조가 이어질 수밖에.”]
이른바 ‘영끌’ 대출은 막았지만, ‘부모나 가족 찬스’가 오히려 청약의 취지를 무색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박미주 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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