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정신 건강 위험수위…“골든타임 놓친다” / KBS 2025.11.02. #KBSNews



청소년 정신 건강 위험수위…“골든타임 놓친다” / KBS 2025.11.02.
인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정신 질환은 우리 사회가 꺼려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들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해 학교 안팎에서 크고 작은 비극으로 이어지는데요. 경남교육청이 ‘학생 정신건강거점센터’를 내년부터 운영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소영 기자가 우리 학생들의 정신 건강 문제를 이틀에 걸쳐 집중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9년 이웃집 70대 할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

피의자는 학교를 자퇴한 10대였습니다.

중증 정신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권유 받았지만 본인이 입원 치료를 거부했습니다.

[방원우/경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2019년 : “아버지가 입원 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의사도 권유하고 해서 병원에 입원시키려고 노력은 하셨는데 본인이 거부하는 바람에…”]

지난해 6월 전북 전주에선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교감 선생님을 욕을 하며 폭행해 파장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런 문제 행동이 반복됐지만, 학부모가 거부해 치료나 상담을 할 수 없었습니다.

실제, 한 교원단체 설문에 따르면 교사 10명 중 9명 이상이 ‘정서 위기학생’으로 인해 수업 방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료 공백의 실상은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만 6세 이상 17세 이하 소아·청소년 6천 2백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소아·청소년의 16.1%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장애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 정신건강 치료를 받은 비율은 6.6%에 불과했습니다.

[이은미/김해시정신건강복지센터 팀장 : “정신과적인 낙인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부분도 있고, 앞으로 진료 기록이 남아 있으면 취업을 한다든지 또 보험 가입을 할 때 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청소년기는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시기지만, 신속하게 치료하면 회복 가능성도 훨씬 높습니다.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되는 이윱니다.

[전봉희/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적절한 시기에 적절히 치료를 하면 회복력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빠른 발견과 개입만 잘 이루어질 수 있다면 80%는 회복을 하거든요.”]

만 18세 미만 아동·청소년 중 자살 인구는 2023년 기준 10만 명 당 3.9명.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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