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밧줄로 당겨 전봇대 ‘쑤욱’…16년 만에 반복된 따뜻한 결정 / KBS 2025.11.07. #KBSNews



[자막뉴스] 밧줄로 당겨 전봇대 ‘쑤욱’…16년 만에 반복된 따뜻한 결정 / KBS 2025.11.07.
[“하나, 둘, 셋!”]

밧줄을 힘껏 당기자 전봇대가 넘어갑니다.

천연기념물 흑두루미를 위해 들판에 있는 전봇대를 철거하는 겁니다.

순천만을 찾은 흑두루미들이 전선에 걸리지 않고 안전하게 월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섭니다.

[노관규/전남 순천시장 : “가족끼리 생활하는 습관이 있는 흑두루미기 때문에 여기에 서식지를 넓게 해주는 것이 굉장히 필요합니다.”]

순천시가 순천만의 전봇대를 처음 철거한 건 2009년.

순천만 곳곳에 들어선 전봇대 280여 개를 뽑아내 흑두루미가 안심하고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친환경 농업단지 62ha를 조성했습니다.

위험요소가 줄고 먹이가 풍부해지자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도 급증했습니다.

2006년 167마리였던 순천만 흑두루미는 지난해 7천6백여 마리까지 불어났습니다.

개체수 급증으로 서식지가 부족해지자 이번에 전봇대 49개를 추가로 제거하고 친환경 농업단지를 50ha 더 늘리기로 한 겁니다.

[박진영/한국조류학회장 : “서식지를 잘 보호하고 관리하는 것을 통해서 흑두루미의 월동 현황이 계속 개선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흑두루미의 절반이 겨울을 나는 철새들의 낙원으로 거듭난 순천만, 자연과 공존을 선택한 순천만의 변화는 흑두루미 이동 경로와 서식지 연구는 물론 철새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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