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왔어요”…재두루미 최대 방문 기대 / KBS 2025.11.05. #KBSNews
“일찍 왔어요”…재두루미 최대 방문 기대 / KBS 2025.11.05.
겨울진객 재두루미떼가 한반도 북쪽의 한파를 피해 일찍 창원 주남저수지를 찾았습니다. 주남저수지 수위가 예년보다 일찍 낮아지면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재두루미떼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배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이 끝난 주남저수지 인근 백양뜰.
새 떼가 벼 낱알을 주워먹으며 겨울나기를 준비합니다.
천연기념물 203호 재두루미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230여 마리가 주남저수지를 찾았는데 예년보다 세 배 가량 많습니다.
서식지인 러시아 등에 한파가 일찍 닥치면서 예년보다 약 일주일 빨리 한반도 남녘을 찾은 겁니다.
흰 날개짓으로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큰고니를 비롯해, 노랑부리저어새 등 다른 겨울 철새들도 속속 주남저수지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저수지 수위를 예년보다 빨리 낮추면서, 철새들의 서식 여건이 좋아진 것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 장마 때문에 벼 수확기와 겨울철새 도래 시기가 겹쳐 불편하기도 합니다.
분주히 돌아가는 농기계 소음은 철새들에게는 경계의 대상이기 때문.
재두루미는 해 뜰 때부터 먹이활동을 하는데, 농기계 소음을 경계해 2~3시간 가량 하늘을 배회하기도 합니다.
[최종수/주남환경학교 : “일출 (아침) 7시~7시 반 사이에, 먹이터에 나오는데 아직 추수가 끝나지 않아서 재두루미가 방해 요인이 많아서 늦게 10시쯤 돼서 먹이터로 나오고 있습니다.”]
먹이주기 행사로 여건이 잘 갖춰져있고, 비무장지대도 한파가 찾아온만큼 올 겨울 주남저수지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두루미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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