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루에 못 다녀요”…추자 주민들 분통 / KBS 2025.11.04. #KBSNews
“이제 하루에 못 다녀요”…추자 주민들 분통 / KBS 2025.11.04.
제주 본섬과 추자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현재 두 척이 운항 중인데요. 그런데 내년 초부터는 이마저도 한 척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추자 주민들은 ‘일일생활권’이 끊기게 됐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본섬과 추자도를 잇는 쾌속선입니다.
매일 오전 9시쯤 추자도를 출발해 한 시간 만에 제주항에 도착하고, 오후 4시쯤 다시 추자도로 돌아갑니다.
추자 주민들이 당일로 제주 본섬에서 일을 보고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입니다.
하지만 산타모니카호가 내년 2월 운항을 끝으로 멈추게 됩니다.
선사 측이 최근 여행사에 보낸 문자 공지에는 ‘내년 2월 28일 운항 종료’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대체 선박으로 ‘퀸메리호’가 취항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 여객선은 추자도가 아닌 애월과 진도만 오가는 노선입니다.
이렇게 되면, 제주 본섬과 추자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송림블루오션호’ 단 한 척만 남게 됩니다.
하지만, 이 배는 오후 4시 30분쯤 추자도를 출발해 저녁 7시쯤 제주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김미경/추자도 주민 : “산타모니카호가 다녔을 때는 아침 배로 갔다가 오후에 일정을 보시고 편하게 오실 수 있는, 하루 만에 해결이 됐었는데, 송림블루오션호로 나가시면 2박 3일을 제주에서.”]
특히 추자 주민들은 선사 측이 일방적으로 운항 중단을 통보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일생활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까지 예고한 상태입니다.
[박기선/추자도 주민 : “운항 중단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목포·광주 지역 여행사에 먼저 문자를 통지하고 추자면이나 지자체에는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는 일방적인 처사를.”]
선사 측은 해당 노선은 적자 누적으로 운영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운항 중단을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지만, 운항 공백이 현실화할 경우 추자 주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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