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도중 날개에 화염…미 화물기 추락 “최소 7명 사망” / KBS 2025.11.05.　#KBSNews

[리포트]

대형 화물기가 날개에 불이 붙은 채로 잠시 공중에 뜨더니, 곧바로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폭발합니다.

[저스틴 던/사고 목격자 : “작은 파편들이랑 그밖에 하얀 조각들…아마 비행기 파편일 겁니다. 여기 곳곳에 파편이 흩어져 있습니다.”]

현지 시각 4일 오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공항에서 하와이로 향하던 UPS 화물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추락한 화물기는 인근 자동차 부품 회사 등이 들어선 건물과 충돌했고, 큰 폭발을 일으키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거대한 연기구름은 수 킬로미터 상공을 뒤덮었습니다.

사고 화물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3명이 모두 숨졌고, 지상에서도 4명이 목숨을 잃고 10여 명이 다친 걸로 파악됐습니다.

[앤디 베셔/미국 켄터키 주지사 : “최소 11명이 다쳤으며, 그중 일부는 위중한 상태로 지역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화물기는 추락 당시 140톤이 넘는 항공유를 싣고 있어, 불길이 더 번지는 걸 막기 위해 미 당국은 소방관 수백 명을 투입했습니다.

또 공항 주변 8㎞ 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공항은 사고 수습을 위해 하루 동안 폐쇄됐습니다.

미 연방항공청 등은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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