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도 반대했지만 해외로 연수 가는 군의회 / KBS 2025.10.30. #KBSNews
의원들도 반대했지만 해외로 연수 가는 군의회 / KBS 2025.10.30.
영월군의회가 곧, 호주로 국외 연수에 나섭니다. 지역 발전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인데, 일정 곳곳에는 유명 관광지 일정이 들어 있습니다. 의회 내부에서도 연수 목적이 불분명하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연수는 계획대로 진행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월군의회가 다음 달 국외 연수를 떠납니다.
출장지는 호주.
다음 달 1일부터 일주일 동안 도시재생 등 지역 발전 정책 연구를 한다는 목푭니다.
일정이 담긴 계획서입니다.
호주에 머무는 닷새 동안 현지 탐방 일정이 빼곡합니다.
시드니 동부 해안 탐방, 케이블카 탑승, 사막 투어, 돌고래 생태 견학, 오페라 하우스 방문까지.
유명 관광지 10곳을 돌아봅니다.
상대적으로 공식 기관 방문 일정은 단출합니다.
블랙타운 시의회, 호주 한인 복지회 등 4곳.
시간은 하루 1~2시간입니다.
외유성 논란이 거셉니다.
의회 내부에서까지 연수 반대 의견이 나왔습니다.
심사 회의록입니다.
한 군의원이 이번 연수는 연수 국가를 먼저 정한 채 계획된 외유성이라고 지적합니다.
또 다른 군의원도 연수 계획이 부실해 제대로 된 역량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합니다.
심사 위원에게 심도 있게 심의해 달란 부탁까지 합니다.
하지만 심의 결과는 ‘가결’.
제기된 논란은 크게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이유입니다.
[○○심의위원/음성변조 : “심사 잘해서, 잘 살펴본 거예요.”]
연수에 찬성하는 군의원들도 외유성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호주 현지 시찰로 지역 발전 방안을 고심하는 자리라며, 오래전부터 준비했다고 설명합니다.
[심재섭/영월군의원 : “문화 관광 이런 관련 분야, 여러 가지로 해서 호주가 적합도가 더 있겠다고. 최대한 우리가 가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그런 쪽을 택해서.”]
결국, 군의원 7명 가운데 문제를 제기한 두 명만 이번 연수에서 빠졌습니다.
나머지 5명은 계획대로 호주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영월군의회의 호주 국외 연수에는 예산 2천9백만 원이 쓰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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