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슈퍼위크’ 마무리…다자무대 활용하고 ‘리더십’ 확인 / KBS 2025.11.03. #KBSNews
‘외교 슈퍼위크’ 마무리…다자무대 활용하고 ‘리더십’ 확인 / KBS 2025.11.03.
[앵커]
지난 한 주 경주에서는 그야말로 ‘외교 열전’이 펼쳐졌습니다.
미·중, 한미, 한중, 한일 등 정상회담이 숨 가쁘게 이어졌는데요.
우리로서는 다자 외교 틀을 활용해 실리를 취하는 동시에, 국제 사회에서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번 APEC의 외교적 성과, 김경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APEC을 계기로 13년 만에 동시에 우리나라를 동시에 찾은 미·중 정상.
근본적 갈등 요인이 해소된 건 아니지만, 몇 가지를 주고받는 ‘스몰딜’로 무역전쟁 확전 자제에 합의하며, 불확실성을 줄였습니다.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난 한미 정상, 비관적이었던 관세 협상을 회담 직전 극적으로 타결시켰고, 세심한 의전으로 정상 간 좋은 ‘케미’를 이어가며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29일 : “미국 대통령이 이 선물들을 받았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었어요. 그래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방한을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또 핵 추진 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재처리 등 수십 년간 묶여있던 우리의 숙원 사업을 풀 첫발도 내디뎠습니다.
11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만난 한중 정상은 격의 없는 농담을 주고받는 등 유대를 쌓으며 사드 배치 이후 9년 만에 관계 복원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시진핑 : “샤오미에요.”]
[이재명 : “통신 보안은 잘 됩니까?”]
[시진핑 : “‘백도어’ 깔려 있는지 잘 확인해 보세요.”]
한한령 해제도 진전을 보였고, 스캠 범죄 공조 등 민생 분야부터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일본과는, ‘강경 보수’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셔틀 외교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걱정이 다 사라졌습니다. 앞으로 한일 관계는 잘 협력해서 지금보다 훨씬 나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겠다.”]
비상계엄 사태로 준비에 공백이 있었는데도, 짧은 기간 내 초대형 다자 외교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련하고 ‘실용외교’의 장으로 활용한 겁니다.
또 미·중 갈등으로 다자 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신기술, 문화 등 새 의제를 제시하고 ‘경주선언’ 합의를 이끌며 우리의 외교적 리더십을 증명했습니다.
북미 간 깜짝 만남은 불발됐지만, 평화 메시지를 던지며 북미 대화 동력은 살렸다는 평갑니다.
다만 국제질서가 급변하는 상황은 여전한 만큼, 앞으로도 돌발 변수를 관리하며 외줄타기와 같은 ‘실용외교’를 이어가야 한다는 숙제는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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