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추위 전망은?…“평년과 대체로 비슷” / KBS 2025.11.05.　#KBSNews

반짝 추위는 풀렸지만 요즘 가을이 실종된 듯한 잦은 추위에 올겨울은 얼마나 추울지 관심이 많은데요.

기상청은 일단 내년 1월까지는 평년과 대체로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겨울 추위가 물러난 서울.

하루 새 아침 기온은 5도나 높아졌고, 낮 기온 역시 16도를 넘겼습니다.

[이수빈/서울 영등포구 : “아침엔 추웠던 것 같은데 낮 되니까 갑자기 더워져서 좀 가늠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가을을 만끽할 새도 없이 불쑥불쑥 찾아오는 추위에 벌써 올겨울 걱정이 큽니다.

[류민석/경기도 의정부시 : “가을이 없는 채로 바로 겨울이 온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벌써 이렇게 추운데 한 겨울에는 얼마나 추워질지…”]

내년 1월까지 겨울철 기온은 평년보다 대체로 높거나 비슷할 거란 게 기상청의 전망입니다.

다만, 12월에는 적도 인근 동태평양의 저수온 현상인 ‘라니냐’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돼 추울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라니냐가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선 우리나라 겨울 기온과 라니냐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중위도 상층의 제트기류나 시베리아 고기압보다 영향이 적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허창회/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석좌교수 : “(열대 지역하고 중위도 간에) 기후 자체가 크게 상관성을 갖기가 힘들어요. 엘니뇨 인덱스만을 가지고 겨울철 기온을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큰 무리가 있다…”]

최근 매주 초마다 반짝 추위가 반복되는 가운데, 다음 주 초에도 서울의 아침 기온이 3도까지 떨어지는 등 또다시 초겨울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 정준희/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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