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800명 늘었는데”…대단지 곳곳 ‘보육 대란’ [9시 뉴스] / KBS 2025.11.04. #KBSNews
“영유아 800명 늘었는데”…대단지 곳곳 ‘보육 대란’ [9시 뉴스] / KBS 2025.11.04.
요즘 신축 대단지 아파트 곳곳에서 보육 대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규모 입주로 영유아 수가 급증했는데, 이 아이들을 받아줄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어느 정도인지, 이세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구에 5천 세대가 입주한 신축 아파트 단지.
내년도 유치원 원아 모집이 시작되면서, 입주민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기덕/서울 동대문구 : “여기 유치원 정원이 심각한 수준으로 부족하다…. 되는 데 있으면 다 지원해서 대기 순위를 다 걸어놔야 하는 거예요.”]
지난해 12월에 비해 5살 이하 영유아 수가 이 단지에 8백 명 가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내년엔 4천 세대가 추가로 입주 예정입니다.
유치원을 늘려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문을 닫는 유치원이 늘고 있습니다.
심각한 저출생에다 교사 부족까지 겹치면서 유치원 운영을 꺼리는 겁니다.
[서울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음성변조 : “사립 유치원을 같이 (설치)하려고 했는데 희망하시는 분이 없었던 것 같아요. 최대한 빨리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둔촌주공을 재건축한 이 아파트 단지는 만2천 세대 규모로, 어린이집마다 대기자가 3~4백 명 수준입니다.
5백 세대 이상이면 의무 설치해야 하는 공립 어린이집으론 감당이 안 됩니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관계자/음성변조 : “가정 어린이집이 들어간다고 그래도 거기에 (있는) 세대를 이용해야 되는데 집값이 너무 비싸다 보니 여건이 안 되는 거죠.”]
보육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맞춤형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혜금/동남보건대 보건보육상담과 교수 : “특이한 상황이 발생한거죠, 신규 아파트가 생기면서. 만약에 수요가 있는데 분산시킬 수 있다면 분산을 시켜야 돼요.”]
일률적인 기준에서 탈피해 실제 보육 수요를 고려한 보육시설 설치 기준을 마련해야 할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촬영기자:김영환/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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