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에서 발견된 왕실 상징 새겨진 희귀 청자 / KBS 2025.11.01. #KBSNews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견된 왕실 상징 새겨진 희귀 청자 / KBS 2025.11.01.
창원 도심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유적지가 단순한 절터가 아닌 왕이 머물던 행궁 터였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왕실 상징이 새겨진 희귀 청자가 발견되면서, 유적지의 역사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 도심의 한 아파트 공영주차장입니다.

3년 전 확장 공사 도중 통일신라와 고려 시대 유구가 대거 쏟아졌습니다.

부분 조사만으로도 명문 기와와 청자 대접 등 64점이 발굴됐는데, 가장 눈길을 끈 건 ‘청자 구룡형 연적’입니다.

머리 부분이 파손됐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이 단 한 점만 소장하고 있는 국내 유일 ‘청자 구룡형 연적’ 형태와 문양이 거의 동일합니다.

‘구룡’은 고려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전설 속 동물!

등껍질 전체에는 ‘왕(王)’ 자가 촘촘히 새겨져 있습니다.

이 유적의 주인이 왕실이나 최상위 지배층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김윤희/국가유산청 문화유산감정위원 : “이 연적은 왕실의 권위와 신성한 정수와 학문의 연속성이란 두 가지 상징적 의도를 결합한 형태로 문방으로서의 정체성을 극대화한 조형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고려 최변방인 창원에서 왕실 물건이 나온 걸까?

학계는 문헌 기록을 근거로, 이곳이 고려 충렬왕의 행궁 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281년, 여·몽 연합군의 2차 일본 원정을 앞두고 충렬왕이 지금의 의창구 일대에서 약 3개월 머물렀다는 기록이 여러 사서에서 확인되기 때문입니다.

[천신우/해동문화유산연구원장 : “(창원은) 군사 도시로서의 면모를 그 당시에 갖췄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충렬왕이 3개월간 머물렀던 군사 독려 기간 고려의 임시 수도와 같은 역할도 충분히 수행하였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굴은 일부 조사 뒤 다시 흙을 덮는 방식으로 마무리되면서, 유적지의 정확한 성격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상태, 학계는 유적의 정확한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서 추가 발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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