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교사 통화 녹취록 공개…점점 커지는 논란 / KBS 2025.11.01. #KBSNews



숨진 교사 통화 녹취록 공개…점점 커지는 논란 / KBS 2025.11.01.
제주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파장이 다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회 교육위에서 숨진 교사의 통화 녹취가 공개돼 허위 경위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제주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이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교사와 교감의 대화 녹취가 국감장에서 처음 공개된 겁니다.

공개된 대화는 교사가 병가를 내려 한다는 소식을 들은 교감이 전화를 걸어 시작된 통화 일부.

[○○중학교 교감 : “내 생각에는 만약 (선생님이) 병가 내서 그냥 빠져버리면 더 빌미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고 현승준 교사 : “아 그냥 두통도 있고 하니까…. 예.”]

이어진 통화에서 교감은 학부모가 따지는 것을 해결한 다음 병가를 내는 게 괜찮을 것 같다고 제안합니다.

이에 교사가 병가 제출 시점 언급 없이 학부모 민원을 해결하겠다고 답했고, 곧바로 교감은 민원 해결 이후 병가 내는 게 괜찮을 것 같다고 재차 말합니다.

1분 남짓 통화 후 교사는 병가를 내지 않았고 사흘 뒤 학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런 통화 내용이 학교가 제출한 사건 경위서엔 빠져있어 허위로 작성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진선미/국회 교육위원/더불어민주당 : “당사자가 병가를 미뤄서 안 냈다. 이렇게 경위서를 쓴 거예요. 그러니까 이걸 보고 유족들은 굉장히 분개하고. 여러 가지 진상조사에 대한 신뢰가 바닥입니다.”]

교육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하자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관심 갖고 지켜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건의 진상 규명을 다섯 달 기다려온 교원단체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승호/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 “진상조사반은 아무도 그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게 스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하루빨리 진상이 규명돼 순직 인정과 책임자 처벌을 바라는 유가족은 매일 배신감과 자괴감에 힘들어하고 있어요.”]

전교조를 비롯한 전국 4개 교원단체는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특별감사와 교육부 공동 조사를 장관에게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노승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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