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묶이고 입주 지연까지…안심 못 할 ‘청년안심주택’ / KBS 2025.10.30. #KBSNews



보증금 묶이고 입주 지연까지…안심 못 할 ‘청년안심주택’ / KBS 2025.10.30.
최근 보증금이 묶여서 논란이 됐던 서울시의 청년안심주택이 이번엔 입주가 연기돼 입주 예정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시공사와 시행사 간 공사비 갈등으로 준공이 미뤄지면서 이사 날짜를 정해놓고도 이사를 못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세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에 새로 들어선 청년안심주택, 공사가 끝났는데 진입로가 막혀 있고, 출입 금지 안내문까지 내걸렸습니다.

신혼부부 자격으로 공공임대에 당첨돼 지난 17일 이사 예정이던 이 남성은 입주가 막히면서 당장 살 곳이 없어졌습니다.

이삿짐은 임시 보관 중이고, 아내와도 떨어져 지냅니다.

[A씨/입주 피해자/음성변조 : “아내는 (강원도) 본가에 가 있고요, 저는 음악 연습실에 조그마한 방을 잠깐 빌려서….”]

공공임대 당첨에 기뻐했던 49세대 모두 입주 날짜에 이사를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 됐습니다.

[B씨/입주 피해자/음성변조 : “경쟁률이 13대 1이었거든요. 정말 당첨되기도 어렵고, 요즘 서울 집값이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시공사와 시행사가 추가 공사비 110억 원을 놓고 갈등을 벌이면서 준공 절차가 중단된 겁니다.

[시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도 전화를 안 받아요, 시공사에서. 한 달 전에 (SH에) 공문을 발송하긴 했어요. ‘준공이 지연될 것 같다’라고….”]

사업 주체인 서울시와 SH는 사태 해결을 서로 미뤘습니다.

입주 예정자들에게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지난달 임대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 “아마 SH에서 연락을 해서 가까운 공공 임대 거기에 입주를 하시고 그렇게 하기로… “]

[SH 관계자/음성변조 : “서울시에서 (주택을) 매입해서 저희한테 주시는 거거든요. 해결이 안 되니까 시에서, 지금 매입을 한 주체가 움직여야…”]

보증금 미반환 사태로 논란이 됐던 서울시 청년안심주택이 입주 지연까지 겹치면서 청년 세입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나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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