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단 써 막을것”vs “사업 폄훼 유감”…종묘 앞 개발 전면전 / KBS 2025.11.08. #KBSNews



“모든 수단 써 막을것”vs “사업 폄훼 유감”…종묘 앞 개발 전면전 / KBS 2025.11.08.
[앵커]

종묘 앞 공간의 고층 건물 개발 여부를 놓고 정부와 서울시가 충돌했습니다.

정부가 서울시의 개발 방식을 모든 수단을 써서 막겠다면서 강경한 입장을 밝히자, 서울시도 곧바로 정부가 사업 취지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유산 인근의 개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서울시 조례 변경에 대법원이 적법 판단을 내린 다음 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국가유산청장이 종묘를 찾아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종묘 앞 세운4구역에 140m 이상의 건물도 세울 수 있도록 재개발 계획을 변경한 서울시가 이 상황을 자초했다며, 서울시를 직격했습니다.

[최휘영/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이게 무슨 해괴망측한 일이랍니까?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겠다는 서울시의 발상, 그 입장을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또 과거 유네스코가 종묘를 세계유산으로 지정하면서 주변에 고층 건물 허가가 없도록 보장하도록 했다며, 세계유산 등재 취소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관련법 개정 등 모든 수단을 써서 막겠다는 강경한 어조의 정부 입장에, 서울시도 곧바로 대응했습니다.

종로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세운상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낙후된 도심부의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재개발이 종묘의 가치를 오히려 높여줄거라 주장했습니다.

정부가 사업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고도 반박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문화체육을 책임지는 부처의 수장께서 성명문 낭독하듯 지방정부의 사업을 일방적으로 폄훼하는 모습에 강한 유감을….”]

정부의 공동 기자회견장에는 세운4구역 주민들이 찾아와 정부 관계자들과 설전을 벌였는데, 앞으로의 논의 과정도 험난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최원석/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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