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는 자카르타…수도까지 옮기는 인도네시아 [특파원 현장] / KBS 2025.11.04. #KBSNews



가라앉는 자카르타…수도까지 옮기는 인도네시아 [특파원 현장] / KBS 2025.11.04.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선 지반침하 현상이 가속화돼, 이미 도시 절반이 해수면보다 낮아졌다고 합니다. 현지 취재한 방콕 정윤섭 특파원 연결합니다. 정 특파원, 도시가 가라앉는다니, 어느 정도나 심각한 상황인가요?

[기자]

네, 자카르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가라앉는 도시로 꼽힐 정돕니다.

취재진이 우선 바다와 맞닿은 자카르타 북부로 가봤는데요,

길가에 길게 방파제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바닷물의 범람을 막기 위한 건데, 눈으로 봐도 해수면이 땅보다 높은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근 주거 단지에도 성인 키보다 높은 방파제가 있었는데, 여기선 해수면 상승에 따라 몇 차례에 걸쳐 추가로 쌓아 올린 흔적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카르타는 해마다 5에서 10센티미터, 심한 곳은 25센티미터까지, 지반이 내려앉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도시 절반이 해수면보다 낮아졌을 정돕니다.

[앵커]

그래서 아예 수도를 옮긴다고요,

직접 현장에 가봤죠?

[기자]

네, 자카르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천 200킬로미터, 아시아에서 가장 큰 섬인 보르네오섬에 한창 건설되고 있는 신수도 누산타라에 직접 가봤습니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취재진의 눈에 들어온 건, 거대한 새 한 마리가 날개를 편 모습의 웅장한 건물인데요,

바로 신화 속 수호신 가루다를 형상화한 대통령 궁이었습니다.

대통령궁 바로 앞 큰길 건너에는 관공서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곳곳에 넓은 공원들이 지어지고 있었는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체 면적의 75%를 녹지로 채우는 등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은행과 병원도 문을 열었고, 아파트 등 주거 시설도 제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앵커]

막대한 예산이 들 텐데, 자금 확보는 순조로운가요?

[기자]

네, 인도네시아 신수도 누산타라 건설의 전체 예상 사업비는 우리 돈으로 약 45조 원에 이릅니다.

20%가 정부 예산, 80%는 민간 투자로 채우고 있는데, 지금까지 실제 민간 투자액은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지난해 예정됐던 대통령궁 완전 이전과 공식 수도 선포가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수도를 옮기는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지역균형발전입니다.

국가 전체 GDP의 절반 이상을 자카르타가 차지하는 지금의 구조를 바꾸겠다는 건데요,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차관보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다니스 수마딜라가/신수도청 인프라 담당 차관보 : “(누산타라는)인도네시아 서부와 동부 지역 경제의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경제 성장의 중심이 될 겁니다.”]

신수도 완공 목표는 2045년, 2050년에 자카르타 북부 대부분 지역이 바닷물에 잠길 거란 관측도 있는데, 그 전에 신수도 이전이 완전히 마무리될 수 있을지,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양의정 김신형 한미희 이재연/자료조사:권애림/촬영:KEMIN/통역:NICHMON/취재협조:인도네시아 신수도청(IK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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