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갈매기’ 필리핀 강타…사망자 최소 66명 / KBS 2025.11.06.
[앵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25호 태풍 갈매기가, 필리핀 중부 지역을 덮쳤습니다.
휴양지 세부섬에서만 수십 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불어난 물에 마을 전체가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지붕 위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립니다.
거리를 덮친 거센 물살에 차량들은 속수무책 떠내려갑니다.
[존 파타호/세부 주민 : “1층에 있었는데 물이 차올라서 2층으로 올라갔어요. 물이 계속 차올라서 지붕 위로 대피했어요.”]
필리핀 중부 지역을 강타한 제25호 태풍 갈매기.
폭우를 동반한 최대 풍속 시속 165킬로미터의 강풍에 곳곳이 초토화됐습니다.
주민들은 맨몸으로 집을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멜리 사베론/세부 주민 : “모든 걸 잃었어요. 집도 없고, 도움이 필요해요. 잘 곳도, 먹을 것도 없습니다.”]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휴양지 세부섬에서만 50명 가까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6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구조에 나섰던 공군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등 6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실종자도 수십 명에 이릅니다.
[알렉산더 아드란/세부 주민 : “우리 집 주방, 문, 에어컨과 창문까지 모든 게 파괴됐어요.”]
올해만 20번째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당국은 이번 태풍에 70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았고, 34만 8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오마르 젬피소아/세부 주민 : “조금이라도 좋으니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와 이곳 마을 주민 모두 집을 잃었어요.”]
태풍 갈매기는 남중국해를 지나, 오늘 밤 베트남 중부 지역에 상륙할 거로 예상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장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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