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앞두고 논콩 갈아엎는 농민들…“추가 피해 조사해야” / KBS 2025.10.28.
수확 앞두고 논콩 갈아엎는 농민들…“추가 피해 조사해야” / KBS 2025.10.28.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 할 요즘, 한숨만 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논콩이 침수된 김제지역 농민들인데요. 이제야 진짜 피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추가 조사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랙터 넉 대가 밭을 헤집습니다.
자식처럼 길러낸 콩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지난달 초 김제에 200밀리미터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수해를 겪은 농민들이 정부 대책을 요구하며 논콩을 갈아엎은 겁니다.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라!”]
당시 김제에서는 논콩 4천 헥타르가 빗물에 잠겼지만, 이 가운데 천200헥타르만 피해 면적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수확철인 지금에야 진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며, 추가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 기준도 현실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채복/김제시 부량면 수해대책위원장 : “완전히 잠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해 신청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콩은 열매가 밑에 달려 있는데 말입니다.”]
실제로 가을걷이를 앞둔 한 논콩밭에 가보니, 아래쪽에 달린 꼬투리 대부분이 열매를 맺지 못한 채 말라비틀어져 있습니다.
[박창원/김제 논콩 재배 농민 : “전혀 수확을 할 수 없는 이런 상황이 된 거예요. 보시다시피 여기서 수확해야 10%나 나오겠냐고요.”]
농민들 요구가 잇따르자 김제시는 다음 달 6일까지 추가 피해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형민/김제시 식량산업팀장 : “콩의 자반병과 꼬투리의 마름 상태에 따라서 보상금이 각각 다르게 지급될 계획입니다.”]
전북도는 당시 일부 침수 피해까지 집계했고, 완전 침수만 인정하는 피해 산정 기준을 수정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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